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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입맛이 참 변한다고 느낀게 20대 초반때는 순대국이라고 하면 정말 질색을 했는데요. 30대가 넘어가니깐 어느덧 순대국을 찾아서 먹고 있는 저를 알았습니다. 정말 어느정도로 순대국을 싫어 했는지..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 끼리 점심에 순대국을 먹으러 간다고 하면 점심을 먹지 않고 그냥 들어가서 엎드려 잘 정도로 싫어 했습니다.


술을 좋아하다 보니.. 언젠가 한번은 술에 취해서 간 순대국에서 순대국을 정말 맛있게 먹고 그 뒤로는 순대국을 엄청 좋아하게 됐어요. 사람들이 왜 순대국을 해장할때 술먹을때 먹는지도 알게 되었구요. ㅎㅎ



외부로 미팅을 다녀오느라 직원들이랑 같이 식사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내가 먹고싶은거 먹자! 해서 지하철역 나오는길에 있는 순대국집을 갔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바로 앞에 있는 강창구 찹쌀 진순대 입니다. ㅎㅎ


1시 넘어서 갔는데도 식사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순대국은 7500원이에요. 몇년전만 해도 5~6천원이면 먹던 순대국이였는데.. 이제는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ㅜ



일반 순대국으로 주문!! 너무 배고파서 특으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일반으로 주문했어요. 강창구 진순대는 체인점인데요. 예전에 몇번 먹었을때 맛잇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또 와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의주순대국도 참 좋아해요. 신의주랑 약간 비슷한 맛인것 같습니다. 


다른 순대국집과 다르게 간이 되어서 나옵니다. 간이 되어 나오는 순대국을 싫어 하신다면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는 집일것 같네요.



정말 배고파서 그랬는지 땀을 흘리며 허겁지겁 잘 먹고 왔습니다. 순대국을 먹고 나면 왠지 술을 먹지 않아도 전날 술을 먹은... 해장하는 느낌이 납니다. 강창구 진순대 안드셔 보신분들은 한번 드셔 보세요~ 제 친구들도 강창구 진순대 얘기하니깐 알더라구요. 다들 맛있다고 하는것 보니 평타는 될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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